Non-linear narrative visualized with [Subject] existing simultaneously at different moments, each temporal fragment in its own distinct visual world with unique color science, the puzzle-like structure of Nolan and Tarantino made visual, the non-linear principle that chronology is a creative choice rather than an obligation
시간 순서를 재배열해 미스터리나 주제적 울림, 혹은 관객이 맞춰야 할 퍼즐을 만든다.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이 이 구조를 대중화했고, 놀란의 <메멘토>는 아예 전체를 역순으로 돌려 극단까지 밀었다. 가스파 노에의 <돌이킬 수 없는>은 역순 배치로 가장 평온한 장면을 가장 참혹하게 만든다. 순서를 흩는 이유가 이야기 안에 없으면 그냥 불친절한 편집이 된다. 재배열이 의미를 만들어야 값을 한다. 화면으로 옮길 때 핵심은 unique color science 부분이다. 조각마다 색을 실제로 지정해야 한다. '다른 시점'이라고만 쓰면 모델은 같은 룩을 반복해서 그리므로, 과거는 따뜻한 텅스텐, 현재는 중성 데이라이트, 이후는 청색 쪽으로 각 조각의 색을 따로 적어야 시간대가 구분된다. 정지 이미지 한 장에 여러 시점을 담으라고 하면 대개 분할 화면이나 다중 노출로 나오는데, 그게 원하는 게 아니라면 조각마다 한 장씩 따로 뽑아 배열하는 편이 낫다. 병렬 서사나 하이퍼링크 시네마와는 축이 다르다. 저쪽은 여러 인물의 같은 시간, 이쪽은 한 줄기의 흩어진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