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 footage shot of [Subject] through a consumer-grade camera in night vision mode, the entire image in distinctive green-tinged infrared, the framing chaotic and uncontrolled, the footage corrupted with digital artifacts and compression blocks, timestamp running in the corner, the Blair Witch principle that what you cannot clearly see is infinitely more terrifying, the aesthetic of authenticity as horror's most effective weapon
누군가 찍어 남긴 아마추어 영상이나 감시 카메라 기록처럼 제시해 '이건 진짜'라는 전제를 만든다. 루제로 데오다토의 <카니발 홀로코스트>가 형식을 만들었고 워낙 그럴듯해 감독이 살인 혐의로 조사받기까지 했다. <블레어 위치>가 이 형식을 문화 현상으로 만들었고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수익성을 증명했다. 낮은 화질을 진짜처럼 느끼는 심리를 이용하는 형식이라, 화면이 지나치게 잘 만들어지면 전제 자체가 무너진다. 프롬프트가 night vision mode로 고정돼 있으니 야간 장면이 아니면 이 구절과 green-tinged infrared를 함께 지우고 캠코더 주간 모드나 감시 카메라 흑백으로 바꿔야 한다. 남겨야 할 값은 timestamp와 compression blocks, chaotic framing이다. 이 셋이 기록물이라는 신호를 만들고 화질 열화가 곧 사실감이 되므로, 선명도를 올리거나 구도를 정리하는 순간 형식이 죽는다. [Subject]는 화면 중앙이 아니라 프레임 가장자리에 걸치거나 일부가 잘린 상태로 지정하는 편이 낫다. 잘 찍힌 괴물은 무섭지 않다. 모큐멘터리와는 촬영 주체가 다르다. 모큐멘터리에는 촬영팀과 인터뷰어가 있고 파운드 푸티지에는 당사자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