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iculously arranged mise-en-scene with [Subject] positioned within an environment where every element tells a story, every prop researched and placed with production designer precision, the apparent normalcy concealing visible fault lines, shot on 35mm with a 32mm lens to capture the full space as a narrative environment, the Sirkian melodrama of a world where set design is psychology
세트, 소품, 의상, 조명, 배우 위치까지 프레임 안에 보이는 전부를 의도적으로 배치하는 개념이다. 프랑스 연극에서 온 말이 막스 오퓔스와 장 르누아르를 거쳐 영화의 언어가 됐고, 봉준호의 <기생충>은 집의 물리적 구조 자체를 계급의 지도로 썼다. 요소를 많이 넣는 것과 의도적으로 배치하는 건 다르다. 설명하지 못하는 소품이 프레임에 있으면 그건 미장센이 아니라 잡동사니다. 실제로 손볼 자리는 every element tells a story라는 선언이 아니라 [Subject] 주변에 무엇을 놓을지다. 시대와 계급, 직업, 지난 사건의 흔적을 소품 단위로 적어 넣어야 하고, visible fault lines는 멀쩡해 보이는 공간에 균열의 단서를 남기라는 조건이므로 그 균열이 무엇인지도 지정해야 한다. 32mm는 공간 전체를 한 프레임에 담기 위한 값이라 85mm 같은 망원으로 바꾸면 애써 배치한 요소가 프레임 밖으로 밀려나 개념 자체가 무너진다. 딥 포커스와 함께 쓰면 배치가 전부 읽히고, 얕은 심도와 함께 쓰면 그 소품이 전부 흐려진다.